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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말
   현재 전 세계적으로 세계보건 기구(WHO)가 제시한 ‘2040년까지 흡연율 5%미만으로 감소’등의 정해진 기간 내 흡연률을 전략적으로 감소시키겠다는 ‘담배종말전(Tobacco Endgame)’이 한창 진행 중이다. 흡연으로 인한 국민들의 폐해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일환으로 우리나라 보건당국 및 우리 학회 또한 담배종말전을 위한 전략적 수행과 규제정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2017년 우리나라 성인 남자 흡연율이 35년 만에 38.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지만, OECD 평균 흡연율을 보면 우리나라는 여전히 상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또한, 남성 흡연자의 50%가 19세 이하에서, 93.1%는 25세 이하에서 흡연을 시작하며, 청소년기 처음 흡연 경험 연령은 2018년 기준 13.0세로 나타난 데에서 보듯, 흡연의 폐해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청소년 흡연 억제를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러나 다국적 담배회사는 새로운 고객층 창출을 위해 꾸준히 신제품 개발을 계속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청소년층을 겨냥하여 포드 타입의 전자담배 쥴이 출시되어 신규 흡연자를 유인하고 기존 흡연자의 금연시도를 약화시키고 있는 실정에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절실하다.

   담배회사들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유해성에 대한 인식을 낮추기 위해 꾸준히 열을 올리고 있으며, 신종담배는 덜 위험한 담배이므로 금연을 목적으로 사용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조사통계를 보면 가열담배 사용자의 대부분은 일반담배와 중복 사용하고 있다. 심지어 일반담배, 액상담배, 가열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삼중 중복사용자도 있으며, 이로 인해 인체에 유입되는 니코틴과 독성물질의 량도 증가될 수 있다. 최근 관련 연구에서 전자담배나 가열담배의 경우 잠재적 발암성이 일상적으로 마시는 공기에 비해 약 10만 배 높다는 최신 연구결과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따라서 전자담배와 가열담배만 사용한다 하여도 절대로 덜 위험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며, 더 이상 ‘흡연’이라는 용어 사용의 근간까지 흔들 정도로 국민 보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담배업계의 주장에 대해 소비자는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선 안 될 것이다.

   건강에 대한 세계적인 흐름에 역행하여 세계 담배시장의 입지가 좁아질 것을 우려하는 담배업계의 전략에도 우리 국민들은 담배제품의 유해물질로 인한 건강 폐해로부터 자유로워야 할 권리가 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춰 대한민국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우리 학회는 모두가 담배로부터 자유로운 그 날까지 우리 스스로의 건강 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갈 것이다.


대한금연학회 회장 지 선 하